이번 현장은 안양에 있는 30년 넘은 오래된 주택입니다. 약 6개월 동안 사람이 살지 않고 비어 있는 사이 환기가 되지 않아 천장과 벽면을 비롯한 집안 전체에 곰팡이가 심하게 번진 상태였습니다. 도배만으로 간단히 마무리하기 어려워 이틀 동안 밑작업과 도배·장판 시공을 진행했습니다.
6개월 동안 비어 있던 집,
천장과 벽 전체에 곰팡이가 번졌습니다
오랫동안 비어 있는 집은 창문을 모두 닫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열이 충분하지 않은 오래된 주택에서 환기까지 되지 않으면 실내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결로와 곰팡이가 빠르게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 현장은 처음에는 일부에 생긴 곰팡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집 전체로 퍼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곰팡이와 누수는
나타나는 흔적부터 다릅니다
이 현장은 벽에서 물이 새어 생긴 누수보다 환기가 되지 않는 실내의 습기와 결로 영향이 컸습니다. 실내 습기가 차가운 벽지 표면에 물방울로 맺힌 뒤 벽지에 스며들면서 곰팡이가 생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누수는 곰팡이보다 물이 흐른 얼룩이 먼저 나타나므로 원인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곰팡이 벽지를 제거하고
손상된 부분을 상태에 맞게 보강했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벽지만 제거해도 답답했던 실내가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습기가 벽지를 넘어 석고보드까지 눅눅하게 만든 부분은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졌습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전체 수리 대신 정해진 견적 범위 안에서 손상 부위를 최대한 보강해 시공했습니다.
곰팡이가 번진 벽지를 제거하면서 천장과 벽면의 손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손상된 곳은 부직포와 초배로 보강하고 상태가 나쁜 부분에는 아이텍스를 시공합니다.
벽면과 천장을 마감한 뒤 습기와 얼룩이 있던 바닥에 새 장판을 시공합니다.
이틀 동안 꼼꼼히 작업해
깨끗한 실내로 마무리했습니다
도배를 마친 뒤에는 습기로 얼룩이 생긴 바닥의 장판도 교체했습니다. 장판의 검은 얼룩은 난방을 세게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바닥의 누수나 심한 습기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기는 벽지와 장판뿐 아니라 몰딩까지 떨어지거나 뒤틀리게 하므로 함께 살펴야 합니다.
도배와 장판 시공이 끝난 뒤에도 환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오래 집을 비울 때는 실내 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곰팡이가 다시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