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벽지 재단과 풀칠이 도배 일에서 특히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요즘은 풀 바르는 기계가 이 일을 도와줍니다. 현장에서 쓰는 주요 장비와 공구, 부자재의 용도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도배용 장비와 공구
풀 바르는 기계
도배 현장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장비입니다. 벽지에 풀을 바르는 작업을 기계가 도와주면서 예전보다 작업 부담이 줄었습니다. 손으로 벽지를 재단하고 풀칠하던 시절에는 이 과정이 특히 힘들었습니다.
발판(우마)
높은 곳을 작업할 때 사용하는 발판입니다. 길이와 폭이 다양하고, 팬트리나 알파룸처럼 좁은 공간에는 짧은 발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배솔
벽지를 붙이고 표면을 정리할 때 자주 쓰는 공구입니다. 솔의 부드러움과 내구성이 제품마다 달라 작업자의 손에 잘 맞는 솔을 선택합니다.
풀솔
손으로 풀을 바를 때 사용하는 솔입니다. 사진의 합지용 솔은 솔털이 비교적 길고 부드럽습니다.
다음 사진의 실크벽지용 풀솔은 솔털이 조금 더 짧고 단단합니다. 벽지와 풀의 특성, 시공 방식에 맞춰 풀솔을 골라 사용합니다.
도배칼과 몰딩자
도배칼은 종류가 많아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몰딩자는 몰딩·문틀·창틀 주변의 벽지를 마감할 때 대고 자르는 공구입니다. 마감 부위의 형태에 맞는 자를 사용합니다.
이음매 롤러와 칼날집
이음매 롤러는 실크벽지의 이음매를 눌러 마감하는 데 사용합니다. 벽지의 종류와 표면 상태에 따라 이음매가 보이는 정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칼날집은 작업 중 필요한 칼날을 보관하고 꺼내 쓰는 도구입니다.
도배에 사용하는 부자재
도배풀
벽지를 붙일 때 쓰는 기본 부자재입니다. 제품마다 성분과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구매할 때 제품 표시와 사용 설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배용 실리콘
벽지 마감에 쓰는 실리콘에는 본드 실리콘과 수성 실리콘 등이 있습니다. 싱크대나 욕실처럼 물을 자주 쓰는 곳은 용도에 맞는 별도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도배용 본드
접착이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는 부자재입니다. 바닥에 묻었을 때의 제거는 바로 닦으면 지워지는데 시간이 지나 굳으면 물을 묻히고 2-3분 지난 후 닦습니다.
아크졸·바인더·수성 프라이머
벽지가 잘 붙기 어려운 바탕면은 상태를 확인한 뒤 적절한 밑작업을 합니다. 아크졸은 표면에 코팅막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해 왔고, 바인더는 페인트면이나 오래된 발포벽지처럼 접착이 어려운 곳에 쓰기도 합니다. 수성 프라이머도 현장과 제품에 따라 밑작업에 활용됩니다.
어떤 제품이든 모든 벽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 마감재의 들뜸, 수분, 곰팡이 원인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네바리
벽의 균열이나 기존 벽지 자국 등 단차가 비쳐 보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초배 부자재입니다. 가운데를 띄우고 테두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공하면 그 위에 바르는 벽지가 바탕면에서 일부 떠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