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시공을 하면서 자주 듣는 질문이 “방 하나 도배하는데 얼마예요?”입니다. 같은 방 하나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필요한 작업이 달라집니다. 얼마 전 시공한 산본 3단지 사는 집을 예로 들어 견적 상담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방 하나 도배 견적에 필요한 정보
견적 전화를 받으면 도배사는 방의 크기뿐 아니라 다음 내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빈집인지 사는 집인지, 짐은 얼마나 있고 옮겨야 하는지
- 안방인지 작은방인지, 천장까지 전체 시공인지 벽만 시공인지
- 기존 벽지가 합지인지 실크인지, 벽면에 들뜸이나 손상이 있는지
- 누수로 인한 도배라면 누수 처리가 끝났는지, 어느 범위까지 시공할지


문자나 톡으로 문의하실 때는 방 전체와 벽 상태를 보여 주는 사진, 희망하는 벽지 종류와 시공 범위를 함께 보내 주시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 시공 중에는 곧바로 답장을 드리기 어려워 점심시간이나 작업이 끝난 뒤 답변드릴 수도 있습니다.
방 하나 도배도 현장 방문이 필요한 이유
가능하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 크기를 실측하고 벽 상태와 짐의 양을 확인합니다. 그 결과로 필요한 벽지 양을 계산하고 시공 방법과 견적을 상담합니다.
방 하나를 위해 현장에 풀기계를 가져가기는 어렵고, 현장에서 손으로 풀칠하면 시간과 손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미리 실측하고 필요한 벽지를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짐이 없는 작은방에 합지벽지로 벽만 시공하면 15만 원 정도에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짐이 많은 안방을 실크벽지로 시공하고 기존 벽지 제거와 밑작업이 많이 필요하면 70만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사례별 예시이며 실제 견적은 현장 상태를 확인한 뒤 달라집니다.
시공 당일, 매장에서 먼저 준비합니다
현장 확인과 상담을 마치고 날짜가 정해지면 시공 당일 아침 일찍 매장에 나옵니다. 먼저 풀기계로 필요한 벽지에 풀을 바르고 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한 다음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방 하나 도배에 들어가는 시간은 현장에서 벽지를 붙이는 시간만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실측, 자재 준비, 이동과 현장 정리도 작업의 일부입니다.
“방 하나니까 금방 끝나죠?”
사는 집이나 살았던 집은 바로 벽지를 붙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짐을 옮겨 작업 공간을 만들고 기존 벽지의 들뜬 부분을 제거한 뒤 벽 상태에 맞춰 밑작업을 합니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는 벽지를 걷어낸 후 예상하지 못한 손상 부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은방 하나도 3~4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장에 따라 시간은 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 하나 도배는 면적은 작아도 과정까지 간단한 공사는 아닙니다. 이번 산본 3단지 현장 역시 실측과 상담, 자재 준비, 벽 상태에 따른 밑작업을 거쳐 시공했습니다.